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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들~~

농부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 문화 풍물놀이 (風物놀이)

 

 

 

 

 

 

 

 

퉁소는 세로로 부는 관악기로 지공(손가락으로 막고 여는 구멍)이 뒤에 1개, 앞에 5개가 있다. 한자로 통소(洞簫)라고 쓰고 퉁소라고 읽는다.

퉁소는 중국 한나라 무제 때의 악사 구중(九仲)이 강족(羌族)의 관악기를 개량하여 만들었다고 전한다.

퉁소는 고려 이후 조선 중기까지 주로 궁중의 당악과 향당교주 연주에 사용되었으며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민간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지금은 북청사자놀음의 반주 악기로 사용되고 있다.

 

 

나무로 짠 통에 가죽을 씌우고 채로 두드려 연주하는 악기. 악기 분류법에 의해 혁부(革部)에 드는 장구와 갈고(羯鼓:장구와 비슷하나,

양쪽 마구리를 밀가죽으로 매우고 두 개의 채로 치는 것이 다름)를 제외한 정악과 민속악에 쓰이는 종류를 지칭한다.

예전에는 쇠로 만든 종(鐘)도 쇠북이라 하여 북에 포함하였다.

흔히 소나무 여러 조각을 모아 북통을 짜고 양 면에 소가죽을 맨 것이 많다.

궁중음악에 쓰이는 것은 대부분 못으로 박아 매었고, 민간에서는 못을 박는 것도 있으나 가죽끈으로 얽어맨 것이 많다.

그리고 궁중음악에서는 흔히 한 손에 또는 양 손에 북채를 들고 치며, 민간음악에서는 오른편은 채로 치고, 왼편은 손바닥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꾸밈새가 간단한 까닭으로 그 역사가 오래되고 세계 어디에서나 그 발생을 볼 수 있으며 각 민족의 특징을 지니며 발달했다.

굿과 쓰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종류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풍물굿의 악기 가운데에서 북은 가장 오래된 악기다.

그 까닭은 청동기시대 이전의 목축시대에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악기기 때문이다.

풍물굿에 쓰이는 북은 어깨에 메기가 간편하고 소리가 옹골찬 것을 주로 쓴다.

오동나무나 미루나무의 가운데를 파내고 양편에 소가죽이나 말가죽을 대고 양쪽 가죽을 줄로 엮고 조여서 만든다. 요즘은 나무판을 엮어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북은 잔가락을 운영하는 것이 주가 아니므로 다양한 가락의 연주보다는 박을 힘있게 짚어 가면서 그 기상을 힘찬 춤으로 펼쳐 나간다.

북은 치는 방법에 따라 보통 왼쪽 어깨에 메고 치는 외북과, 북을 허리에 북끈으로 고정시키고 두 손에 두 개의 북채를 잡고 치는 쌍북이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춤 위주의 외북을 치고, 쌍북은 상대적으로 가락에 치중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장구가 발달하여 북소리를 장구의 궁편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으나, 경상도에서는 북이 발달하여 장구의 역할이 감소한다.

따라서 북놀음이나 북가락은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발달되었으며,

전남 진도의 북춤 에서는 두 손에 북채를 들고 추는 춤사위가 뛰어나다. 북의 크기도 곳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경상도 북은 크고 넓으며 전라도 북은 작은 편이다. 북치는 사람의 자리도 경상도에서는 꽹과리, 징 다음에 선다.

 

 

꽹과리가 잔가락을 연주한다면, 징은 가락의 단락을 굵게 나누는 역할을 한다.

장구가 한 장단의 길이를 알려주기 위해 매 장단마다 합장단을 치는 것과 같다.

징은 풍물굿에서는 물론이고 대취타(大吹打)나 궁중 음악에서도 두루 쓰인 때문인지 우리 나라 악기 가운데 가장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궁중에서는 대금(大金)이라 불렀고, 금징ㆍ금ㆍ고취징ㆍ대양ㆍ민대야ㆍ옥대야ㆍ광징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재미있는 것은 동남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징과 비슷하게 생긴 악기가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의 가믈란(gamelan) 연주에서는 징보다 크기가 좀더 큰 공(gong)이라는 악기가 음악의 단락(phrase)을 표시하고,

타이에서는 징보다 조금 작은 칭(ching)이 징의 역할을 한다.

징은 왼손에 들거나 틀에 달아 놓고 오른손에 솜망치 채를 들고 강박마다 둥둥 울려주는데, 다른 타악기 소리를 은근히 감싸면서도 전체적으로 질서를 잡아준다.

이름만큼이나 징은 다양하게 쓰인다. 종묘제례악 같은 의식 음악에도 편성되고, 군대에서는 후퇴나 씨움을 거두는 신호로 사용했다.

대취타를 연주할 때는 합주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징을 울렸다.

처음에 ‘등채’ 가 “명금일하 대취타(嗚金一下 大吹打)”라고 외치는 것은 금, 즉 징을 한 번 울려 대취타를 시작하라는 명령이다.

징이 한 번 ‘꽝’ 울리고, 그 다음에 북이 ‘따닥 딱’ 하고 템포를 제시하면 모든 악기가 음악을 시작한다.
징은 박자에 맞춰 그냥 한 번씩 두드려 주면 될 것처럼 연주하기가 무척 쉬워 보이지만, 각 장단의 분위기와 특성에 맞게 잘 조절하지 않으면 음악을 망치기 쉽다.

 따라서 가락을 훤히 꿰뚫는 이가 맡아야 한다.
징 소리는 흔히 바람 소리에 비유한다.

가만히 치면 여운이 길게 이어지는 은근하고 부드러운 바람결 같고, 홍이 나는 대로 힘있게 치면 소리가 크고 웅장하여 마치 태풍이 몰아치는 듯하다.

굿을 할 때 엎어놓고 치면 여리게 울리는 소리가 저녁 무렵에 부는 신비한 바람 소리처럼도 들린다.

 

 

장구는 양쪽에 가죽을 메운 양면 북으로 허리 부분이 가늘다 하여 일명 ‘세요고(細腰鼓)’ 또는 ‘요고’라 부른다.

인도의 다마루(damaru)가 전해 온 것인데, 우리 나라 문헌에는 수와 당에서 활약하던 고구려의 악단 고려기(高麗伎)가 요고(腰鼓)를 연주했다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하남시 이성산성(二城山城) 고구려 유적에서 요고 실물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이미 고구려 때 요고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의 고분 벽화나 신라의 범종 등에도 장구 그림이 전하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널리 쓰인 듯하다.

장구통은 보통 오동나무로 만들지만 전에는 질그릇이나 금속으로도 만들었다고 한다.
장구의 양편 가죽은 왼쪽은 흰 말가죽을, 오른쪽은 보통 말가죽을 쓴다.

이렇게 차별을 두는 이유는 두 가죽의 두께가 달라야 서로 다른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흰 말가죽은 보통 말가죽보다 두꺼워서 더 낮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 보통 가죽은 맑고 높은 소리를 낸다.

쓰는 채도 다른데, 오른쪽은 대나무로 만든 가는 채로, 왼쪽은 손이나 꽹과리 채와 비슷하게 생긴 궁글채로 친다. 사물놀이는 주로 궁글채로 치는 편이다.
장구의 음색은 가죽의 두께나 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지만, 변죽을 치느냐 복판을 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장구의 양편을 얽어매는 조이개, 즉 굴레를 좌우로 당겼다 늦췄다 함으로써도 음색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장구 소리는 어떤 때는 가늘게 속삭이며 내리는 보슬비 같다가 어느 순간 한여름의 더위까지 단번에 씻어내는 소낙비처럼 들린다.

꽹과리가 크고 화려한 소리로 압도하는 반면, 장구는 다소곳하면서도 잔잔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꽹과리는 놋쇠로 만든 대접 모양의 악기로 지름이 20cm 내외이며, 쇠ㆍ소금(小金)ㆍ꽹매기라고도 한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팽과리라는 명칭은 농악이나 무악에 사용될 때 일컫는 말이고, 궁중 제향에 쓰일 때는 소금이라 불렀다.

풍물굿에서는 꽹과리를 잡은 사람이 실질적으로 지휘자 역할을 하는데, 이 사람을 상쇠라고 부른다.

제2연주자는 부쇠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꽹과리를 달리 일컫는 말이 쇠이기 때문이다.

소리가 야물고 높은 수꽹과리는 상쇠가, 소리가 부드럽고 낮은 암꽹과리는 부쇠가 맡는데, 둘이 서로 이야기하듯이 가락을 주고받으며 음색을 대비시키곤 한다.

사물놀이에서도 역시 꽹과리 연주자가 지휘자 역할을 한다.

소리가 요란하고 기법이 다양하므로 다른 악기의 가락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궁중의 제향에서는 나무망치로 두드리지만 풍물굿이나 사물놀이에서는 단단한 나무를 동그랗게 깎아 만든 채를 왼손에 들고 치는데, 약간 비껴 쳐야 쇠의 파열을 막을 수 있다.

꽹과리 끈을 잡은 손의 손가락으로 꽹과리의 뒷면을 눌렀다 떼었다 하면서 장단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내기도 한다.

 

사물놀이의 네 악기는 흔히 자연에 비유한다.

북의 울림은 구름을, 장구의 몰아가는 소리는 비를, 징의 울림은 바람을, 꽹과리의 울림은 우레 같다고 해서 운우풍뢰(雲雨風雷)라고 한다.

비유로만 보자면, 우레소리를 낸다는 꽹과리가 가장 클 것 같지만, 실은 이것이 가장 작다.

 

사물놀이와 풍물놀이의 차이점은 사물놀이는 꽹과리,장구,북,징만 쓰이고,

다른 악기는 일체 들어가지 않고.상모나 태평소 그런 것들은 풍물놀이 할 때나 쓰며 사물놀이에 일체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