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사방의 연기대 위에서 바벨(barbell)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그 중량을 겨루는 경기.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삼손의 이야기라든가, 괴력(怪力)을 지닌 사나이들이 작은 바위나 큰 통나무 들어올리기를 겨루었다는 이야기 등
오늘날 역도경기의 원형은 유사(有史)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편 중세에 접어들면서 독일에는 힘 자랑으로 돌던지기가 있었으나, 이와 같은 돌던지기나 돌들어올리기와 같은 경기는 힘겨루기 방법에 지나지 않았다.
고대 올림픽경기에도 서로 맞붙어 싸우거나 때리는 격투기와는 별도로 중량물을 사용해서 힘을 겨루는 경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독립된 경기방법은 없었고, 육상경기의 달리거나 뛰는 경기에 포함해서 실시된 듯하다.
중량들어올리기 경기로서 일정한 규칙이 확립된 것은 19세기부터이며, 그 이전인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 덤벨을 사용하는 운동경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러한 운동이 확실하게 자리잡게 된 것은 독일의 구츠무츠나 얀에 의해서이며 그의 제자 아이젤렌에 의하여 덤벨 운동의 지도서가 만들어졌다.
근대 올림픽에서는 1896년 제1회 아테네(Athenae) 대회 때부터 체조의 한 부분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한손에 의한 용상과 두손에 의한 용상이 있었을 뿐이며 현재와 같은 체급도 없었다.
그뒤 제2·3회 대회로 지속되어 오다가 1920년까지 중단되었다.
초기에는 배나 가슴 위 등에서 몇 번이고 고쳐 쥐고 들어올리는 콘티넨털 방식, 한손으로 들어올리기 등 시합방식이 정리되어 있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Amsterdam) 올림픽경기대회부터 양손에 의한 추상(推上:프레스)·인상(引上:스태치)
·용상(聳上:저크)의 3종목 방식으로 통일되었다. 그러나 추상 종목은 판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1973년부터 폐지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국제대회에서는 프랑스·독일·이집트 출신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나, 전쟁이 끝난 뒤부터 1953년까지는 미국의 역도선수들이 각종 대회를 석권하였다.
1953년 이후에는 주로 소련 선수들과 불가리아 선수들이 세계신기록을 경신하였고 세계대회의 우승을 도맡아 차지하였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22∼1923년에 열린 후 1937년부터 전쟁기간을 제외하고 계속 열렸다. 한편 1924∼1936년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잠실동 올림픽路..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