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걸음을 멈추고 추억에 젖어 본다.
유년시절..
도심에서 학교를 다니는 난 방학이면 시골 할머니댁으로가서 방학의 절반은 지냈다.
여름 장마철 이면 볼 수 있었던 모습중에 한가지로
할머니와 삼촌이 손발을 맞춰가며 가마니와 멍석을 짜던 모습을 그려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맑은 날은 농사일로 바빳을 그때..
밭일을 할 수 없는 비오는 장마철에도 손을 놓지 않고 바지런했던 어른들의 모습이다.
지금..할머니는 오래전 먼곳으로 가셨지만
엊그제 친척 잔칫집에서 잠시 만나 본 그때 그 삼촌이(작은아버지)..
이젠 많이 연로해 지신 모습이다.
사람과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다는 말..
새삼 느껴지는 요즘 이다.
20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