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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울

애기괭이눈



바위틈에 이끼와 함께 살아가는..

 괭이눈이란 고양이의 눈이라는 뜻이다.

꽃이 마치 봄날 고양이의 눈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애기괭이눈 역시 괭이눈의 하나로 보통 괭이눈보다 약간 작다고 해서 애기라는 명칭이 붙었다.

애기괭이눈은 우리나라 각처의 계곡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계곡의 바위틈에 이끼와 함께 살고 있다.

 키는 약 15㎝가량 된다. 잎은 둥근 하트 장형으로 길이는 0.3~1㎝ 정도, 폭은 0.4~1.2㎝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연한 황록색이며 가운데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6월경에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씨방에 많은 종자가 달린다.

특이한 것은 꽃이 워낙 작은 반면에 꽃이 필 때 옆의 잎까지 노랗게 변한다는 것이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잎은 조금씩 벌어지고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간다.

독특한 생존 방법인데, 그렇게 해야 곤충들이 꽃을 금세 발견하고 날아와 꽃씨를 수정시키기 때문이다.

애기괭이눈은 다른 괭이눈과는 달리 길고 가늘게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번식은 6월경에 열리는 종자로 이루어진다.

종자로 번식하는 대부분의 식물에서는 변이체가 나타나기 쉬운데, 괭이눈 종류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에 약용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가 보고되고 있다.

범의귀과에 속하며, 덩굴괭이눈, 만금요, 애기괭이눈풀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괭이눈은 잎이 마주나지만 애기괭이눈의 잎은 어긋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봄에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중국 동북부,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2017.0408.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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