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만딩이들~^^

헉둥이들 광릉 수목원 숲길에서..

옹기** 2024. 6. 24. 06:37

매주 토요일 헉둥이들 숙제를 하기 위해 광릉 국립수목원을 가려했으나 약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러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엔 실시간 입장도 가능한가 봅니다.
일일 입장객을 4000명만 받는다는 것 같습니다.
우린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그냥 수목원길을 걸으려 봉선사 주차장을 향해 나섭니다.

봉선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고려전기 승려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투어도 아니고 비로 인해 자세한 내용을 포스팅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조용히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우리가 출발하는 시각(08:30) 안양의 날씨는 우산을 쓸까 말까 하는 정도의 비가 살짝 뿌립니다.
일기예보로 당일 그곳 날씨는 12시 이후 약간의 비 소식이 있어 헉둥이들이 열심히 걷고 나와 식사 시간쯤 일 테니 '비가 올 테면 와봐라~' 하고 예정대로
go~를 외치고..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웬일이랍니까..
봉선사 주차장 도착 즈음에 주위는 어둡고, 우산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헐
그래도 절집에 왔으니 한 바퀴 둘러보는데 절마당 입구 蓮池엔 수련과 연잎에 내리는 빗방울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똑도르르~또르르 똑똑!!!
이소리 또한 정겨움입니다.

비 가림이 가능한 입구에서
커피 한잔의 인증샷도 남기고 수목원 데크길로 빨려 들어갑니다.
산속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릅니다.
오솔길에서 두꺼비도 만나고, 폐부 가득 싱그러움도 담아 봅니다.
국립수목원 입구까지 약 3km의  거리를 왕복 후  return~

비오니 운치는 더 있습니다.
비 오는 날도 함께 다닐 수 있는 친구들의 건강이 있으니 고맙습니다.
근처 맛집에서 식사 후 안양으로 돌아오는 내내 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장마의 서막이 펼쳐지나 봅니다.
빗길 무사히 다녀온 내 친구들
늘 지금처럼 건강했으면.._()_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