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여울
봉평길 해바라기
옹기**
2016. 8. 23. 21:30
손잡아 준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응원한다고 삶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힘 내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일으켜 준다고 상처가 아무는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목 마르다고 당장 숨 넘어가는건 아니지만
물병 챙겨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말 한마디 안한다고 우울 해 지는건 아니지만
말 건네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ㅡ해바라기 연가 中에서.
마을 입구
맑은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꽃.
우리가 흔히 보던 해바라기가 아닌
다른모양의 꽃이 특이하다.
201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