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여울

제비꽃

옹기** 2017. 3. 15. 06:30




겨우내 언 땅

온몸으로 녹여가며

빼꼼 얼굴 내밀어 본다.

양지바른 한 쪽

소복한 낙옆더미에 덮혀

아무도 알아보는 이 없다.

그래...반갑다.


내가 안아 줄게...


조금 있으면 지천이 색색의 너로 채워지겠지.

내게 온 넌 행운인거야..


201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