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얼음골 폭포와 약수터
더울수록 돌 속에 얼음이 잘 언다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고, 여름철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 나오는 특이한 기현상으로 인해
계절이 거꾸로 가는곳을 얼음골(풍혈, 빙혈)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얼음골은 경남 밀양,경북 의성 등 20여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청송 얼음골은 *응회암 바위들이 절벽아래 쌓인 곳에 나타납니다.
이처럼 절벽아래나 산 사면에 암석들이 쌓여있는 지형을 "애추(너덜지대)라고 합니다.
비교적 두껍게 쌓여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의 틈새로 들어간 공기는 온도가 낮고 습한 지하의 영향을 받으며
바위틈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애추 지형의 아래쪽에서 차갑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바깥쪽으로 빠져나오면서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는데 이때 공기가 *기화하면서 온도가 낮아져 얼음골이 형성됩니다.
또한 얼음골의 경사면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태양빛이 잘 들지 않는 것도 얼음골이 만들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편, 청송 얼음골에는 물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유명한 약수터가 있고 피서지로 인기 있는 탕건봉의 인공폭포는
겨울철 월드컵 빙벽대회가 열려 세계인이 찾는 명소입니다.
*응회암:화산재가 굳어진 암석
*물은 기체 > 액체 > 고체 순으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 포함된 물이 더 에너지가 높은 수증기로 기화하면 주변의 열을 흡수하여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더운 여름날 마당에 물을 뿌리면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시원해지는 현상과 같습니다.
청송 얼음골 폭포로 아쉽게도 인공폭포 라네요.
장점은 비가 안 와도언제든지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