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안양 유원지)
지금은 "안양 예술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나 어릴적 불렀던 이름은
"안양 유원지"였다.
친구들끼리는 지금도 친숙하게 불리는 곳이다.
안양유원지 오르는 길가엔 포도밭이 있어서
"안양포도"로도 유명했던 곳이며,
승용차가 흔치않던 시절
서울근교에서 제법 유명했던
여름 행락지였다.
계곡 초입엔 계곡물을 막아서 만든 풀장이 두세칸 있었던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유료 입장이었고,
수영복과 수모,튜부(주부:그때 우리들 언어로는..)등등
물놀이 용품은 개인것은 거의 없던 시절이라 대부분 그곳에서 빌려서 사용했다.
한여름에 한두번 가는 그곳은 그야말로 그시절 우리들의 럭셔리 여름 물놀이 처 였었다.
지금은 애 어른용 할거없이 수영복 등등의 물놀이 용품들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오늘이 여름 더위를 건너는 첫관문인 초복날이다.
대부분 삼계탕이나 해신탕등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자신만의 영양식으로 더위에 지쳐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곤 한다는 날이다.
이열치열? 물속에 있는 닭 하고는 친하지 않아
살얼음 동동 뜬 물회 한사발 뚝딱하고 찾아 들어간곳이 안양 예술공원 계곡이다.
공원 제일 윗쪽 스네이크브리지 근처 주차장은 언감생심 접근조차 어려워 도중 회차하여 운이?좋으면 마을버스 종점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선으로 보인다.
하늘빛과 구름이 예쁜 여름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송사리떼가 조롱조롱 몰려다니는 그곳에서
물멍 때리다 또다른 일정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복중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그러니 오늘은
헌팅하러 간 셈 인거였나?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