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들~~

멋진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옹기** 2022. 10. 21. 18:57

나이 들면 무엇으로 소일하며 살까.
스스로 자문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상암동 억새 축제장에서 참 보기 좋은 모습을 만났습니다.

억새가 춤추고 하늘이 맑은 가을,
어디선가 아름다운 화음이 들려옵니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아래 나섰더니.." 다 아시겠지만 이수인 님이 만드신 '별'이라는 합창곡입니다.
열정적인 지휘자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얼핏보기에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들 10여분이 서 계시면서 화음을 넣어주십니다.
나이가 있으신 혼성으로 꾸려진 단원들이십니다.
살며시 곁으로 가서 나도 함께 따라 불러봅니다.
그리고 '소리 높여 외쳐라~헤이!!'로 시작되는 '축배의 노래'로
합창을 끝내고 코스모스 & 억새와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고 삼삼오오 억새숲으로 이동을 하십니다.

학창 시절, 그리고 또 서울시 모 구청 여성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을 했었기에 이 정도의 노래는 따라 부를 수는 있으니까요~-.-;;

맑은 가을 하늘에 울려 퍼진 두곡의 합창이 끝난 후 한분께 살짝 여쭤보니 용산에서 활동하신다는 실버합창단원들이셨습니다.
참말..
멋진 삶을 살고 계신 어른들이십니다.
용산 실버합창단원 여러분 존경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21018.
상암동 억새 축제장에서..
p.s:혹시 초상권에 저해가 된다면 살짝 귀띔해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