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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1

[스크랩] 작은 위로..

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꼼짝을 못하겠으니

어서 저를 일으켜주십시오
지혜의 웃음으로 저를 적셔주십시오..

- 이해인 -
출처 : 작은 위로..
글쓴이 : 이뿐아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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