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공원을 산책하다..

 

 

 

이 두발로.......뚜벅 뚜벅 걷다..

 

서호공원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5-1번지 일대에 있는 호수공원이다.

그러나 예사 호수와는 다른, 역사가 있는 호수이다.

경기도기념물 제200(2005.10.17)호로 지정된 이 인공호수는, 또 다른 이름으로는 '축만제'라고도 하는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동서남북에 설치하였던 4개의 인공호수 중 하나로써

정조 23년(1799년) 내탕금 3만냥을 들여서 축조한 것이다.

당시 화성의 서쪽에 위치하여 '서호'라고도 불리웠으며, 또 제방 위에 '축만제'라는 표지석을 세워 축만제라고도 불렀다.

제방의 규모는 길이가 1246척(약4112미터), 높이가 8척(약25미터), 두께가 7.5척이며 수심이 7척(약22미터)이었다.

호수 중앙에 인공섬을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어 서호낙조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케 하였으며,

또 두개의 수문을 설치하여 제방 아래에 있는 토지에 물을 공급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였는데

당시 제방 아래에 있는 논들을 '둔전'이라 하여 국영농장으로 활용을 하였다.

제방인 '축만제'와 국영농장인 '둔전'은 조선후기 농업생산기반의 중요유적지로 평가되었고

따라서 이같은 사실로 인하여 1906년 일제가 권업모범장을 설치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지금은 농업진흥청이 관리하고 있으며, 서울대 농대의 시험답 및 인근농지의 관개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서쪽 수문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항미정('杭眉亭)이란 정자가 있는데,

순조31년(1831년)당시 화성 유수 박기수가 건립한 것으로, 정자 이름 항미정은 유명한 중국 시인 소동파의

"서호는 항주(杭州)의 미목(眉目)같다"라는 시구에서 딴 것이라고 한다.

 

주차 및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