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에 내려서 자유공원 쪽으로 바라보면 누구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중국풍 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우뚝 솟은 패루를 지나 계속 경사진 길을 3백여 미터를 걸으면 T자형으로 길이 양쪽으로 나뉘고 주변 상가는
온통 중국의 거리에 온 듯이 느껴진다.
붉은색 간판과 홍등이 내걸리고, 음식점이나 진열된 상품들도 거의가 중국 일색이다. 이렇게 화려하고 단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이것들의 과거를 뒤집어 보면 누구보다도 눈물겨운 세월을
보내면서 이곳에서 화교 사회의 명맥을 이어 오신 분들이 바로 그 지역에 사는 화교들이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다른 나라에 있는 차이나타운과는 근본적으로 형성 구조가 다르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최초 노동자부터 근대 중국의 불안한 정국을 피해 이주한 중산층까지 포함하여
중국인 거리가 형성된 것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근대화 과정에서 가까운 거리의
이점을 살려 주로 상업을 위해 이곳에 안주를 한 분들의 터전이다.
출처: 인천 차이나타운 홈페이지 ( http://www.ichinatown.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