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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에서..

음양의 조화(삼막사 칠보전 남여근석)

 

 

 

 

 

 

 

삼막사의 남녀근석은 묘하게도 사람의 그것과 많이 빼닮았다.

칠성각이 있는 평지 바로 입구에 튼실하고 낯익은 여근석이 있다. 그런데 볼수록 참으로 야릇하고 묘한 구석이 있다.

어찌 자연석이 여인의 둔부, 음부, 항문 등을 그렇게도 쏙 빼다가 박았을까? 게다가 고의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바위의 음부의 골에는 축축하게 물도 간혹 고여 있다.

남근석은 여근석에서 불과 5~6m쯤 되는 거리에 서로 인접해 있다.

여근석의 끝으로 서있는 난간의 바깥쪽에 바위가 하나 서있는데 여근석의 짝(雙)인 남근석이다.

하지만 남근석을 언뜻 보면 남근과 같지 않아 보이지만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약간 돌려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비로소 남근의 모양이 들어난다.  

남녀근석은 일찍이 우리 민중의 토속신앙의 대상이었다.

삼막사의 칠보전(七寶殿)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2개의 남녀근석이 마치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 2개의 남녀근석은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부터 부부의 연을 맺고 있어 보인다.

 이 2개의 남녀근석은 원효가 삼막사를 세우기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앉아 우리 백성들의 기원들 들어주었던 것이다.

이 바위를 만지면 쉽게 아이를 잘 낳는다고 했다. 이 바위에 간절히 기도하면 원하는 득남득녀를 할 수 있다하여 영험한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다.

가문의 영광과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빌기도 했다고 전해지는 아주 용하고 영험한 바위 중의 하나다.

근래에 서울 경복궁내의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의 장승동산에 세워진 남녀근석 중의 여근석이 바로 이 삼막사의 여근석을 본떠서 그대로 만들고 세워놓은 것 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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