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의 전설과 꽃말
시집살이가 험악한 어느 산골 마을의 며느리가 밥을 다 푸고선
어찌나 배가가 고팠던지 주걱에 묻은 밥풀 몇알을 떼먹고 있다가
그만 험악한 시어머니에게 들켜서 저혼자 밥을 다 쳐먹는다며
작대기로 모질게 얻어맞아 죽은 뒤,
이듬해에 집 뒷 장독대에 핀 꽃이 금낭화란다.
여자의 새빨간 입술에 흰 밥알을 문듯한 모습이 그 며느리의 한을 상징한다고....
꽃 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이다.
그런데..된장헐~~일이 있었습니다.
여기 보이는 금낭화는 토종 금낭화 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도 운곡암에서 담아 왔었기에
간길에 다시 담으려 했으나 지난해보다 개화가 늦어 보입니다.
아직은 덜 피었다는 이야기지요..
게다가.........금낭화가 피어있는 경내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스님 한분이 입구에서 막고 계십니다.
이유인즉..금낭화 찍는다는 진사님들이 무례하기도하고 다른꽃들을 아프게 한다구요.
앞으로 사진 담으러 가시는 분들은 혼자만 생각하지 마시고
몰지각한 행동들은 피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려오는길 다시 들려보니
휀스는 물론이고 철조망까지 쳐 놓았더라는..
예쁘게 피어 지나는이들의 마음을 힐링케하는게 꽃 인데 어쩐지 많이 불편했습니다.
예쁘게 담아내지 못해 속도 상했구요..
2015.0408.
경기도 청평 운곡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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