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興 中山里 中山 支石墓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중산 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支石墓) 유적이다.
이 유적은 고흥~벌교 간 국도 확포장공사로 인해 1999년 순천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이 고인돌은 보성만에 접한 산기슭의 논둑과 민묘 주위에 남~북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다.
이 고인돌에서 남쪽 약 150m 지점에는 43기의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고, 북쪽에는 운교 고인돌이 위치하고 있는 등 고인돌 밀집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이 고인돌은 원래 7기로 알려져 있었으나 조사과정에서 5기의 덮개돌(上石)이 추가로 조사되었고, 총 19기의 하부구조가 확인되었다.
하부구조의 배치는 크게 3개 군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가장 남쪽에서 확인된 유규는 길이, 너비가 15×10m 크기로 판돌상(板石狀)의 깬돌(割石)을 이용하여 구획을 하고 구획석 내에 무덤칸을 배치하였다.
구획석은 최소한 2번에 걸쳐 확장이 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1차 구획석 내에는 돌널형(石棺型) 무덤칸 2기(13-1·13-2호)가,
확장 구획석 내에는 돌돌림형(圍石型) 무덤칸 2기(13-3·13-4호)가 배치되어 있다.
지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쪽과 남쪽은 구획석이 유실되었다.
한편 구획석의 서쪽 밖에는 돌돌림형 무덤칸 2기(1·2호)와 작은 구획석을 가진 돌널형 무덤칸 2기(11·11-1호)가 남-북 1열로 배치되어 있는데
돌널형 무덤칸 2기 모두에서 돌검(石劍)이 출토되었다.
두 번째 군집(3-6호)은 중앙의 약간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유구들로 비교적 좁은 공간에 밀집되어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규모가 큰 무덤칸에서 소형의 무덤칸까지 조사되었는데 역시 구획석을 가진 하부구조(3호)가 조사되었다.
세 번째 군집은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인돌로 덮개돌의 장축방향과 동일하게 외곽으로 판돌상의 깬돌을 1열로 돌려 구획하였다.
이 구획석 내에는 60ton 크기의 덮개돌이 있었는데 덮개돌 아래에는 7개의 고임돌(支石)이 장방형(長方形)으로 남아 있다(10호).
이 돌돌림형 무덤칸 바로 남동쪽에서는 동일한 장축방향을 가진 돌널형 무덤칸 1기(10-1호)가 조사되었다.
조사된 19기의 무덤칸 가운데 돌덧널형(石槨型) 무덤칸 1기, 돌돌림형 무덤칸 5기를 제외한 나머지 13기는 돌널형 무덤칸이다.
장축방향은 북동~남서, 남동~북서, 남~북이 있으나 대부분 남~북 방향에 가깝다.
바닥시설은 맨바닥인 것, 편평석(扁平石)을 일부에만 깐 것, 편평석을 전면에 깐 것, 깬돌을 깐 것으로 나누어진다.
출토유물은 돌검 3점, 돌화살촉(石鏃), 가락바퀴(紡錘車), 돌도끼(石斧), 민무늬토기편 등이 있다.
중산 고인돌군에서는 판돌상의 깬돌을 이용하여 장타원형(長楕圓形)으로 구획을 한 후 그 구획석 안에 무덤칸을 배치하고 있는 형태로,
일반적인 적석(積石)의 구획과는 달리 내부에 적석을 하지 않고 바로 무덤칸을 축조한 형태이다.
특히 남쪽구역에서 확인된 유구는 2차례에 걸쳐 구획석이 확장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최초 구획석 내에는 돌널형 무덤칸이,
확장 구획석 내에는 돌돌림형 무덤칸이 배치되어 있어, 고인돌 하부구조의 변천과 축조집단의 성격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생각된다.
도천 고인돌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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