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자균아무, 흑수균목(Ustilaginales)에 속하는 흑수균의 기생으로 발생하는 식물병의 일종.
단자엽식물, 특히 볏과식물에 많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약 850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도 약 140종이 알려져 있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의 경우 꽃, 특히 자방에 침범해 검은 가루가 생기고 이삭이 검게 되기 때문에 흑수병이라고도 한다.
볏과 이외의 단자엽식물에서는 단순히 잎이나 줄기에만 발병하여
소위 깜부기가 되지 않는 경우라도 흑수균에 의한 병해라는 점에서 깜부기라고 한다(예: 양파, 아네모네흑수병).
예외로 흑수균의 1종인 Doassansia horiana에 의한 자고(慈姑)의 병해는 깜부기라고 하지 않고 화상물집병이라고 한다.
또한 동일 작물에서 2종 이상의 흑수균이 기생하는 경우에는 이들을 구별하기 위해 다른 병징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병명을 붙인다.
예를 들면 밀에는 3종류의 흑수균이 기생하지만, 각각 나(裸)흑수병, 성(腥)흑수병, 간(桿)흑수병이라고 한다.
흑수균목에는 2과가 있으며 흑수균과(Ustilaginaceae)에는 Ustilago, Sphacelotheca, Sorospo-rium종이,
성흑수균과(Tilletiaceae)에는 Tilletia, Urocystis (Tuburcinia), Doassansia, Entyloma 등의 종이 있다.
Us-tilago속은 종의 수도 많고, 밀 등의 나흑수병, 대맥의 견(堅)흑수병, 타모시 등 벼과목초류의 조(條)흑수병 및 옥수수흑수병 외에
브롬글라스 등의 벼과목초, 참대 등의 대나무, 조릿대류의 흑수병이 있다. 옥수수깜부기는 발생율이 높아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병해이다.
병원은 Ustilago maydis이며 줄기, 잎, 종자 등에 혹을 만들어 그 안에 검은 가루(후막포자)가 채워져 있다.
특히 종자의 비대가 현저하여 ‘도깨비’라고도 한다. Sphacelotheca속에는 수수립흑수병이, Sorosporium속에는 수수실흑수병, 수수흑수병 등이 있다.
Tilletia속에는 밀비리네흑수병 외에 벼먹흑수병이 있다.
Urocystis속에는 밀간흑수병 외에 양파, 글라디올러스, 아네모네, 도일은 방울꽃 외의 단자옆식물의 흑수병이 있어,
잎 · 줄기에 흑색의 조반이 생기고 후에 그 부분에서 흑색의 가루가 비산한다.
이 중 양파의 흑수병은 2~3잎까지 거의 고사하여 피해가 크다.
병원은 U. cepu-lae이다. Doassansia속에는 자고하상물집병이, Entyloma속에는 벼흑종병이 있다.
20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