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왕리 안골인지,능골인지.. 한복판.
선배의 권유로 농사체험을 시작해 봅니다.
모든 준비는 다 되어있고 가서 씨앗 뿌리고 모종 심고..그정도만 하는걸로~
일테면 밥숟가락 하나 더 밥상에 올리는거지요..
여러가지 작물중에 무엇이 손이 덜가는걸까..
그분들따라 그분들이 하는대로 해 봅니다.
물론..씨앗,모종 그분들이 준비해 주셔서 비교적 쉽게..ㅡ.ㅡ;;
전날 선배와 약속해 오늘 고구마를 심기로 했습니다.
따가운 볕 피해 서늘한 시간을 약속했지만
요즘 오후 4시볕은 장난이 아니게 뜨겁네요..ㅡ.ㅡ;;
일전엔 땅콩을 심었습니다.
지난 5월초 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2주 가까이 지났군요..
월 초 연휴전..
땅콩 씨앗을 흙속에 1~2알 묻어줬는데..
비바람,까치들의 습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씨앗은 발아하고
줄기를 땅 밖으로 내 보냅니다.
참 기특합니다..ㅋ
땅아래 결실도 은근 기대가 됩니다.
이녀석은 좀 힘들어 보입니다.
힘내라~으쌰~~!!
보시다시피 자색 땅콩..혹은 흑땅콩을 심었습니다.
이 많은 고랑중에
맨 가장자리..
여기가 제 지분 입니다.
반쯤은 땅콩을 심었고,
이 반고랑은 오늘 고구마를 심었답니다.
하루까(꿀고구마 58포기)밤고구마 20포기를 정성껏 묻어 주었습니다.
밭둑엔 마 덩굴이 트위스트 놀이를 합니다.
몸을 이리저리 꼬면서 말이죠..ㅎㅎ
색도 예쁘고 이파리는 하트모양을 하구요.. ^^
밭 둔덕에 바둑이 옥수수 씨앗을 군데 군데 묻고
맷돌호박 모종 예닐곱 포기 심고..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해 집니다.
식물들은 사람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고하는데 얼마나 자주 가 질런지 은근 부담도 되네요.
이젠 심심하면?여기가서 놀아야겠지요?ㅎㅎ
201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