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이 선조 8년(1575)에
지금의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처음 모습이다.
류성룡은 선조 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던 정치가이며 유학자로,
1607년에 타계한 뒤 1614년에 그를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이곳에 위판을 모시는 사당을 세웠다.
이로써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講學) 공간과 제사를 지내는 제향(祭享) 공간을 모두 갖춘
정식 서원이 되었으며,철종 14년(1863)에 ‘병산(屛山)’ 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에도
헐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남은 47개의 서원과 사당 중 하나이다.
서원의 정문인 복례문과 만대루를 지나면 강당과 동재, 서재가 있다.
동재 뒤편으로 서 있는 것은 서원 관리인이 살았던 고직사(庫直舍)이고,
입교당의 서쪽 뒤편에 서 있는 것은 목판과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藏板閣)이다.
입교당의 동쪽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사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과
사당인 존덕사(尊德祠)가 있고,내삼문 동쪽에는 전사청(典祀廳)이 있다.
병산서원은 서원이 번성하던 시기의 한 본보기로 여겨질 만큼
지은 솜씨가 빼어나고 보존이 잘 되어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점에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이름나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병산리)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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