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호로고루 성지.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변 쪽으로 나지막한 구릉 하나가 있다.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호로고루 성지(城址)다.
호로고루가 있는 고랑포 일대의 임진강은'三國史記'에도 여러 차례의
전투기록이 등장할 정도로 군사작전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었다.
평양 지역에서 출발한 고구려군이
백제 수도인 한성으로 진격하기 위한 최단코스가 호로고루 앞의 여울목을 건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호로고루’라는 어원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이 부근의 지형이 표주박, 조롱박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호로고루라 불렸다는 설과
고을을 뜻하는 ‘홀(忽) : 호로’와 성을 뜻하는
‘고루(古壘)’가 합쳐서 호로고루가 되었다는 설이다.
삼국시대에는 긴장감이 감돌던 군사지역이었지만
오늘날의 호로고루에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기운만이 남아있다.
동쪽에서 보면 약 10m 높이의 성벽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그 위에는 흙과 풀이 뒤덮여 있어 작은 언덕처럼 보이기도 하다.
호로고루에서는 두 차례의 발굴조사를 걸쳐
많은 기와와 토기가 출토되었다.
붉은 색을 띤 고구려 기와와 회색을 띤 통일신라의 기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이 지역이 삼국시대에 전략 요충지로 중요한 곳이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9,1259-1.
출처/연천군청.
'산,들,바다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평항 (0) | 2022.01.24 |
---|---|
아산 외암민속마을 (0) | 2022.01.23 |
삼족오 (0) | 2021.11.27 |
드넓은 해바라기 밭(연천 호로고루) (0) | 2021.11.26 |
목감호수 둘레길 (0) | 202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