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겁결에 김장을~^^
며칠 전..
"깨톡"깨톡"
초등 핵꾜 선배님인 "지리산 싸릿골 카페" 쥔장님의 깨또기가 부른다.
"♤♤후배 올 김장은 어쩔 건데?"
지난해에도 한 박스 보내주셔서 김장을 했거든요.ㅎㅎ
나..깨또기 잠시 들여다보다가..
아~~ 저는요 사돈댁 가서 김장 도우미 하고 한통 얻어다 먹으믄 되어요~^^
"아..그래?
그러지 말고..
사돈댁 눈치 보지 말고
절임배추 보낼 테니 그리 아시게"
그러자나도 '가물어 배추가 속이 안찼다..
그래도 뜯어먹어보니 고소하다'는 등등의 농작물 작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시며 소통은 오갔기에..
들깨가 어떻구 양파가 어떻구..
곶감도 깍아 말리는 중 이시라며..
어제 택배사로부터 내일 배송1건이 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이 오늘이지요.
이른 새벽인? 6시 반쯤 모르는 번호의 전화 한통이 나를 깨웁니다.
받을까..말까..잠깐 망설이다가 아참!! 택배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목소리 가다듬고 흠!흠! '여보세요~'
'택배인데 8시 전후로 물건 1건이 도착합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시간부터 몸 일으켜 꼼지락꼼지락 김장준비를 머릿속 구상으로 시작한다.
우선 마늘 찧고(어젯밤 축구 보면서 까두었으니..)요즘은 마늘을 대부분 컷터기나 분쇄기로 갈아서 쓰는데 난 전형적인 찧어서 쓰는걸 선호하기에..
마트로 나가 무, 쪽파, 갓, 배, 생강 배달시키니 일단 재료는 준비 완료.(젓갈류와 고춧가루는 준비되어 있었고..)
며칠 전 냉동실에 넣어둔 생새우와 찹쌀풀도 꺼내어 해동..
우선 배추 2포기로 백김치부터 한통 만들어 담고, 무 채 썰어 김칫소 만들어 조물조물..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갑니다.
서울 본가와 다른 식구들에게 보낼 거라며 며칠 전 배추 절인 사진도 보내주셨고..
그 마무리 끝에 생각이 나셨나 봅니다.
힘들여 가꾸고 키운 것인데 편안히 앉아서 받아먹으니 좋으면서도 조심스럽네요.ㅎ
축구도 봐야 하는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엔 이변도 많은 것 같아요.
김장 후유증?으로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TT
여튼 김장은 했으니 겨우살이 준비는 끝?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김장 피크가 될 것 같으네요.
절임배추가 잘살아있고 고소해서 얼마나 뜯어먹었는지..^^♡
☆~꿈은 또 이루어진다~☆
♧때~~한 민 쿡♧
20221124
박스를 열자마자 고갱이 쭉 뜯어 입속에서 오믈오믈~
배추는 살아있고
엄청 달고 고소합니당~^^
20kg이 이렇게 무거운거였나요?
엄청 무겁게 왔습니다
배추 두포기로 백김치도 한통 만들어 두었습니다
봄에 먹으려고 겉잎 덮어놓고 소금도 살짝 뿌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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