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 스트레스 줄이고 반드시 운동하라
과식·편식·패스트푸드 피하고 설탕·소금 자제를
여성은 폐경기를 맞으면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짐과 동시에 월경이 끊어진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성에서는 노화에 따르는 고환과 호르몬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며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대다수의 경우에서 남성호르몬이 그런대로 유지가 된다. 그러나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이 감소되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의 인체 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남성갱년기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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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을 이용,피트니스클럽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하고있는 직장인들 갱년기 남성에게 유산소운동은 필수적이다. |
첫째 스트레스의 관리를 통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접하는 내부, 외부의 자극에 대해 느끼는 반응으로 이러한 자극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모든 현상을 말한다. 흔히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나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와 자극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대할 때 갱년기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선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이의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를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나.
둘째 운동을 하라.
갱년기 남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인병은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운동은 특히 갱년기에 필수적이다. 운동을 하면 다른 좋은 점도 많으나 2000년 세계남성갱년기학회에서 밝혀졌듯이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남성 갱년기에 매우 유익하다. 운동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정기적인 유산소(有酸素) 운동은 혈압, 혈당, 체지방량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줄인다.
셋째 건강을 지키는 식이요법을 실천하라.
올바른 식생활은 갱년기 남성의 건강을 유지하고 여러가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과식과 편식을 피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선한 야채, 서로 다른 색깔의 과일, 콩으로 만든 식품 등이 갱년기 남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탕이나 소금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넷째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라.
운동도 갱년기 남성에게 적합한 것이 있듯이 섣불리 혼자 판단하여 자의적으로 약을 먹는다든지 하지 말아야 한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스 감소, 운동, 식이요법을 실천하면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나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를 원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다섯째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남성 갱년기의 호르몬 치료는 많은 논란과 논의를 거쳐 지금은 제일 활발한 치료 중의 하나이다. 사용되는 호르몬으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대표적이며 이밖에 DHEA,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등이 있다. 지난 2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남성 갱년기학회(ISSAM)와 WHO의 공동주최로 제3회 세계남성갱년기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때 가장 관심을 끈 주제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과 갱년기 남성에서의 성장호르몬 요법이었다.
남성 갱년기에서 호르몬 보충요법은 지난 30년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제시돼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지금은 의사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뤄져 세계적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으로 정리가 되면서 이제 일반화되고 있다. :
그러나 성장호르몬은 이의 사용이 근육의 강화와 체지방 감소로 균형 잡힌 체격유지 등의 노화방지 효과와 면역 강화 등 긍정적인 점도 있으나 여러가지 부작용도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게 사용되고 있으며 남성 갱년기에서 노화방지를 위한 성장호르몬의 사용은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연구 중이다.
(서주태 성균관대 의대 교수ㆍ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출처 : 남성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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