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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들~~

시화지구 개발사업 기념공원

 

 

 

 

 

 

 

 

 

 

 

 

 

 

 

 

 

 

 

 

 

 

 

 

 

2013년 구월 초하루~

 

시원하게 뻗은 시화방조제의 시작점에 위치한 시화지구개발사업 기념공원은 지난 2003년 7월15일 준공됐다.


 

서해안 간척사업의 시범적 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시화지구는 당시엔 대단히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원인 만큼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웅장한 기념탑과 드넓은 개발사업의 결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 건물이 광장 등과 함께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

10여년이 흐른 지금 이곳의 모습은 세월의 흔적 속에 처음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전망대로 가는 철골계단은 낡아서 위험하고 갯벌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갯벌체험 광장엔 잡풀만 무성하며,

그나마 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의 용도로 쓰이고 있는 건물도 효율적인 활용과 관리가 시급해 보였다.

 

사통팔달의 장점을 지닌 이곳은 인천, 대부도, 안산 등으로 뻗어나간 도로를 타고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시화방조제를 넘나드는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

 얼마 전 까지는 더위를 피해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무분별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 급기야 시(市)는 취사와 쓰레기 버리기를 금지하는 안내문과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를 내도록 한 뒤로는 캠핑을 즐기던 이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서해바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등 이곳이 가진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이를 활용하여 이곳 기념공원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령, 현재 쓰이지 않는 관리동 건물은 가까운 오이도선사유적지나 오이도에 대한 역사자료를 모아 전시장으로 만들어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전망이 좋으니 간단한 스넥과 함께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가 하나 들어서도 좋겠다.

갯벌체험광장은 야외 공연장이나 노천극장으로 만들어 주말마다 상설공연이나 영화상영 등이 열릴 수 있도록 한다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혹은 지는 노을아래서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겠다.

사시사철 새로운 테마로 전시장을 운영하고, 주말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면, 아마도 이곳은 시흥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서도 올수 있는 부담 없는 거리와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오이도가 가까이 있으니

오감을 만족시키기엔 안성맞춤이라 매주 주말이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이곳을 찾는 이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차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사전에 철저한 욕구조사가 선행되어야겠다.

위치로 보나 배경으로 보나 어느 면에서도 훌륭한 강점을 많이 가진 이곳 시화지구개발사업기념공원이 새롭게 변신해서

시민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다.

시민 명예기자 박경빈 리포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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