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도(櫻桃)·차하리·천금이라고도 한다. 공 모양으로 6월에 붉게 익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고려 때부터 제사에 공물로 쓰거나 약재로 썼다. 중국 원산으로서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주요 성분은 단백질·지방·당질·섬유소·회분·칼슘·인·철분·비타민(A·B1·C) 등이다.
사과산·산시트르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으며, 붉은 빛깔의 색소는 안토시안계로 물에 녹아 나온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종을 치료하는 데 좋고,
폐 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날로 먹거나 젤리·잼·정과·앵두편·화채·주스 등을 만들어 먹는다.
소주와 설탕을 넣어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이 술은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합리화 하는말로.."처가집 세배는 앵두꽃을 꺾어 가지고 간다."
이는 처가집 세배는 늦게 가도 된다는 뜻이다.
세배는 정초에 하는 것이 상례인데, 처가의 세배를 앵두꽃이 피는 봄에 간다고 하니 예절이나 격식에 맞지 않는다.
그러나 처가에서는 이를 이해하고 크게 섭섭해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초에 서둘러 처가에 세배 가려는 사람을 조롱할 때나 늦게 처가에 세배 가는 것을 합리화할 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