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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랑

백매화(白梅花)

 

 

 

 

 

 

 

 

 

매실나무를 매화나무라고도 하며 그 꽃은 매화, 열매는 매실로 부른다.

달걀모양의 어긋난 잎을 가졌으며 5개의 둥근 꽃받침조각과 여러장의 꽃잎을 가진 꽃모양으로 피어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매화라고 한다.

 

2016.0211. 안산식물원

*이곳 청매화분재는 깨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아 매우 안타깝다.

 

매화 예찬

                                            

매화를 반가이 만나려거든,

그대여, 눈 쌓인 강촌(江村)으로 오게

저렇게 얼음 같은 뼈대이거니,

전생(前生)에는 백옥(白玉)의 넋이었던가.

 

낮에 보면 낮대로 기이한 모습,

밤이라 그 마음이야 어두워지랴.

긴 바람 피리 타고 멀리 번지고

따스한 날 선방(禪房)으로 스미는 향기!

 

매화로 하여 봄인데도 시구에는 냉기 어리고,

따스한 술잔 들며 긴긴 밤 새우는 것.

하이얀 꽃잎 언제나 달빛을 띠고,

붉은 그것 아침 햇살 바라보는 듯

 

그윽한 선비 있어 사랑하노니,

날씨가 차갑다 문을 닫으랴.

강남의 어지러운 다소의 일은 아예,

매화에겐 말하지 말라.

 

세상에 지기(知己)가 어디 흔한가.

매화를 상대하여 이 밤 취하리.

 

-한 용 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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