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귀촌하여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한적한 시골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술을 빚고 있는 해창주조장 오병인 대표. '술을 싸고 천하게 빚으면 싸고 천한 대접을 받는다' 고 하여
해남 쌀과 물, 바닷바람에 자존심과 자부심을 담아 익히는 그의 해창주조장 막걸리에는
많은 맛이 담겨있다.
정원이 아름다운 양조장
40여 종의 수목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다
해창주조장의 살림집과 정원은 일본 군마현에서 태어나 강진을 거쳐 해남에 정착해서 살던
'시바다 히코 헤이'에 의해서 1927년에 지어지고 조성되었다.
해방 뒤에는 해남 삼화초등학교 설립자인 장 남문 씨가 살았는데
주조장 면허는 1961년에 그이가 낸 것으로 여겨진다.
그 뒤로 양조업에 종사하던 황의권 씨가 해창주조장을 인수하여 30년 넘게 술을 빚으며 살았다.
2008년부터는 오병인, 박리아 부부가 살면서 주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조장은 술을 빚는 곳을 뜻하고, 양조장은 술이나 장이나 식초를 빚는 곳을 뜻한다.
술 면허를 낸 회사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전라도 외 지역에서는 양조장이라는 이름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전라도에서는 양조장 이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주조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해창 양조장이 아니라, 해창주조장이 된 것은 그런 지역 정서를 반영하고 있어서다.
SINCE 1927
무감미료 9도 찹쌀 생막걸리.
KOREA RICE BEER.
찹쌀(국내산) 10.2%.
알코올 9%.
용량 900ml.
해창 생막걸리 9도 정보
땅끝마을 해남에서 빚어지는 해창막걸리는 은근하면서 투박하다.
막걸리는 쌀과 누룩과 물을 섞어 빚은, 한민족의 고유한 술이다.
막 걸러내서 막걸리 인 것인데, 금방 걸러냈다는 뜻과 성글게 걸러냈다는 뜻이 함께 담겨있다.
막걸리에 김치 한 입, 이것이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한 가지다.
그 맛에 가장 가까운 막걸리가 바로 해창 주조장의 막걸리다.
막걸리 통에 적인 원료표시는 '물, 쌀, 누룩' 단 한 줄. 도시의 막걸리와는 다르게 맛이 달지 않고
기교가 섞여있지 않아 땅끝마을 해남의 투박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어
재료의 고유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농림축산 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
바다의 창고 해창주조장 곡식창고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정원이 아름다운 주조장 1927
해남 해창주조장.
모~그룹 젊은 재벌 총수도
이것만 드신다는데
내입에 딱 맞는 주류를 이제야 찾았다.
막걸리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될 만큼 몸값은 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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