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버려졌다가 아름다운 '시민들의 쉼터'로 변신하면서 많은 방문객이 찾았던
당수동 시민농장이 탑동 시민농장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지난 2009년 국유지였던 당수동 땅을 대부했던 한 조합이 농경지를 훼손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쓰레기가 널브러진 버려졌던 땅을 가꿔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계획하고
2013년 기획재정부로부터 부지를 빌려 시민농장을 조성해왔다.
면적만도 32만 6555㎡에 달했다.
하지만 한해 40만 명이 찾는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했으나 농장 부지가
지난 2017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2018년을 마지막으로 시민농장을 탑동 시민농장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이에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3부터 2018년까지 당수동시민농장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5년 동안의 프로그램 · 행사, 농장을 이용한 시민들의 농사 일기 등을 소개해
묶은 '당수동시민농장 백서-당수동 시민농장의 아름다운 추억'을 발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당수동 시민농장은 각박한 도시에서 흙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오아시스 같은 장소였다”며 “당수동 시민농장 백서가 시민들에게 시민 농장의 가치를 알려주고,
수원 도시 농업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당수동 시민농장 백서'는
▲당수동 시민농장의 개요
▲당수동 시민농장이 걸어온 길
▲당수동 시민농장이 품은 이야기
▲에필로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당수동시민농장은 시민들이 텃밭을 일구는 '시민 농장'과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경관 단지', 농사를 배우는 '교육 농장'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계절마다 드넓은 꽃밭이 펼쳐지는 경관 단지는 시민 발길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봄에는 청보리, 여름에는 연꽃 ·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뒤덮였다.
시민농장 텃밭 이용 가구는 첫해인 2013년 1000가구, 2015년 1428가구, 2017년 1728가구,
2018년 1976가구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이용자 만족도는 82.6%(2018년)에 달했다.
당수동 시민농장 전체 방문객은 2015년 32만여 명, 2016년 38만여 명, 2017년 40만여 명,
지난해엔 44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실습농장 · 토종종자 · 다문화텃밭 · 실버텃밭 등이 있는 교육농장에서는
매년 1000여 명이 찾아와 농사기술을 배웠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다래기장터, 그린농업축제 등을 열어 당수동 시민농장을
도 · 농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고,음악회 · 영화제 등을 열어 시민들을 초대했다.
한편 시는 당수동 시민농장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토대로 탑동 일원 유휴 국유지
11만 9635㎡를 대부해 탑동 시민농장을 조성했고,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탑동 시민농장에는 당수동 시민농장과 마찬가지로
체험텃밭, 도시농업교육 공간, 경관 단지 등을 조성해 운영한다.
출처 : 수원일보(http://www.suwonil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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