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수
혹시 "벅수"를 아시나요?
그럼 한번이라도 본적은 있으실까요?
저는 참 생소한,처음 접해보는 이름 입니다.
이 단어는 주로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사용하는 방언인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벅수는 원래 장승을 의미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동네사람들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만든 장승을 벅수라고 한답니다.
그 벅수를 통영 세병관 앞 문화동에서 만났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기이하고 해괴하던지..
한참을 살펴보니 익살스런 표정에 차츰 정이가고,
슬며시 미소를 짓게합니다.
우리가 벅수라고 부르는 그뜻은 뭐라 설명할수 없이 애매한데,대략 융통성 없이 막혀있고 답답한 사람을 뜻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어쩌면 요즘같은 시대에 벅수의 우직함이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해안 해안가에 벅수 장승이 많다고하니 남해안 여행을 하다가 벅수를 만나게되면 한번씩 불러주고 아는척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꾸 부르다보니 이름도 정감이 갑니다.
벅수야~~~~^^
"1968년 11월 25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문화동의 세병관(洗兵館)으로 오르는 길가에 있는 돌장승으로 이곳 주민들은 ‘벅수’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복수(卜水)가 와전된 듯하다. 1906년에 마을의 재앙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동네 노인들이 벅수계(장승계)를 모아 세운 것으로 크기는 높이 201㎝, 둘레 155㎝이다.
서쪽으로 향한 독벅수인데다 뒤에 여항산(艅航山), 동쪽에 망일봉(望日峰), 서쪽에 천암산(天巖山)이 있는 시가의 낮은 중심지대에 위치한 것으로 미루어 풍수지리에 따라 보허(補虛)와 진압(鎭壓)을 위하여 세워진 비보장승으로 보인다. 몸의 앞면에는 ‘토지대장군(土地大將軍)’이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고, 뒷등에는 ‘光武十年丙年八月 日同樂洞 立(광무십년병년팔월일동락동입)’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장승의 경우는 제작연대가 불분명한데, 이 장승은 뒷등에 제작연대가 뚜렷하게 씌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벙거지를 쓰고 이마에 주름이 있으며, 눈알이 작은 편이나 튀어나온 점은 일반적인 장승과 공통적이다.
세 가닥의 수염이 비스듬하게 움푹 패어 있고 송곳니가 아래로 길게 나와 험상궂은 인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눈가와 입술에 약간의 미소가 서려 있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매년 춘추로 차일(遮日)을 치고 오후에 한 시간 정도 동네 노인들이 간단한 제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냈는데,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단절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이 도시화됨에 따라 이 마을의 동제(洞祭)도 오래 전에 사라져 지금은 간혹 가정에서 벅수 앞에 촛불을 켜고 간단한 제물을 차리고 치성을 드린다.
장승은 장소와 기능에 따라 마을장승·사찰장승·
비보장승, 그리고 공공장승 등으로 분류된다.
문화동 벅수는 지금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독장승으로, 험상궂으면서도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민간의 독특한 장승 조형미를 보여줄 뿐 아니라 보기 드문 독벅수라는 면에서 민속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돋보인다.
높이 201cm,
둘레 155cm"(두산백과)
벅수의 뜻은(다음 국어사전) 마을 어귀나 다리 또는 길가에 수호신으로 세운 사람 모양의 형상.
(국가 민속문화재 제 7호)
경남 통영시 문화동 95-123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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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랑에 빛으로 만든 "벅수"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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