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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Bio,Culture

거리에서

거리에서 / 김호중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너머 또 하루가 저물땐
왠지 모든것이 꿈결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있는지 뭐라 말하려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 곳으로
떠나버린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속에
잊혀져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것이 꿈결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것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 곳으로
떠나버린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속에
잊혀져가요
더딘 시간속에 잊혀져가요

*원곡자 고 김광석님의 노래를 김호중의 아리스트라 서울 콘서트중 불러봅니다.
호중님이 처음 기타를 배울때 김광석의 노래인 '거리에서'의 기타 반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가객 김광석님도 떠올리며, 가을밤을 촉촉히 적셔주는 시간 이었습니다.

20220930


올림픽 체조경기장 앞 '88 서울올림픽' 마우로 스티치올리의 작품 위에도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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