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아침
게으름을 피우다 만난 꽃과 벌.
눈을 떠보니
하늘이 심술이 나 보인다.
유쾌하지 않은 우중충한 색으로 이불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하는 그런 휴일 아침이다.
계획했던 일은
주중으로 미루고
눈을 다시 붙여본다.
두어 시간 후..
몸을 일으켜 습관적으로
베란다로 나가 보니
작은 비행물체? 가
꽃과의 랑데뷰를 시도한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놓칠 순 읍지..
놓치지 않을 테다..
동영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새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곁에 있는 수국도 좁쌀만 한
꽃망울을 제법 부풀렸고,
미니범부채도
여러 대의 꽃대를 올리며
으르렁~거린다.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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