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 탓일까?
산은 까칠하게 바스락 거리고 발아래는 흙먼지로 가득하다.
오서산을 오르는 내내 단풍다운 단풍을 보질 못해
억새를 보는것으로 만족 해야하나..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산 아래즈음에서 빛이 선명해 눈이부신 단풍나무 군락을 만났다.
그러니 당연히 간택되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조금 쓸쓸해 보이는숲속 빈 의자
각지에서 산행한 흔적들이 이곳에 매달려 있다.역시..우리의 리본도 걸려 있기에..^^
하늘과 대비되는 원색의 양철 지붕이 예뻐 앵글속으로 담아보고..
생강 캐느라 바쁜 일손..농군의 마음이 푸근해지기를 _()_ _()_
가을 햇볕에 몸을 말리는 호박.
어느집 영양식 재료로 팔려갈까..번호표 받고 대기중인 늙은 호박들..
그리고 다뜻함을 전해줄 장작 더미도 가지런히 누눠있다.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단감 나무는 고개를 푹 떨구고..
울타리 콩도 주렁주렁..가을볕에 익어있다.
아직은 초록인 엽채들.배추,당근,쑥갓,시금치,족파,상추
하산중 길가에 펼쳐진 난장
자연산 가시오가피
오서산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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