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의 당간지주. 양쪽 지주의 윗부분은 둥글게 다듬어져 있으며, 양쪽에 세 곳씩 구멍을 뚫어 당간을 고정시켰다.
서쪽 지주에 6행 123자의 해서체로 중초사터의 기록이 남아있는데, 신라 흥덕왕 1년(826)에 돌 고르기를 시작해서 827년에 완공되었다고 적혀있다.
문자가 새겨져 있는 드문 사례로, 만들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당간지주이다.
사찰에 행사가 있을때 입구에 깃발을 달아두는데, 그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장대를 ‘당간지주’라고 한다.
상세설명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지주는 양 지주가 원래 모습대로 85㎝ 간격을 두고 동서로 서 있다.
이곳을 중초사터라고 하는 것은 서쪽지주의 바깥쪽에 새겨진 기록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지주의 기단은 남아있지 않고, 다만 지주 사이와 양쪽 지주의 바깥에 하나씩 총 3장을 깔아서 바닥돌로 삼고 있는데, 이 역시도 원래의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단 위에 당간을 세우는 받침은 지주 사이에 돌을 마련하고 그 중심에 지름 36㎝의 둥그런 구멍을 뚫어서 마련하였다.
양쪽 지주에 장식적인 꾸밈이 없으며, 윗부분을 둥글게 다듬은 흔적이 있어 시대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간구멍을 각각 지주의 상·중·하 세 곳에 뚫었다. 동쪽 지주의 윗부분이 깨어져 있는데,
8·15해방 후 인근의 석수(石手)들이 석재로 반출하기 위한 자취라고 전해진다.
각 부분에 섬세하게 조각을 해두지는 않았어도, 단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쪽 지주의 바깥쪽에 새겨진 명문은 모두 6행 123자로 해서체로 쓰여졌다.
이 글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1년(826) 8월 6일에 돌을 골라서 827년 2월 30일에 건립이 끝났음을 알 수 있다.
당간지주에 문자를 새기는 것은 희귀한 예로, 만든 해를 뚜렷하게 알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당간지주이다.
공식명칭: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
주소: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 (석수동)
종목:보물 4
지정일:1963.01.21
한자명칭:安養 中初寺址 幢竿支柱
테마:유적건조물, 종교신앙, 불교, 당간
시대:통일신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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