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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스크랩] 살며 사랑하며..


    살며 사랑하며...


    마주보며 눈 맞추지 않았지만
    향기로 다가와서는
    작은새처럼 부드러운 속삭임을
    입술보다 먼저
    가슴으로 함께한 그대

    내가 그대를 부르지 않았는데
    문풍지사이로 들어오는 샛바람처럼
    아무 흔적없이
    그대는
    내 안으로 먼저 들어왔습니다

    내 지친삶의 회색빛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어도
    내 구멍난 가슴의 늪을
    한줄기 빛으로 다가와
    어루만져주고 채워주었습니다

    사랑이란
    그저 아름답고 즐거움만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함께 짊어지고갈
    나눔의 표식인것을

    아픔과 그늘은 숨기는것이
    자존심이라 생각해온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올려놓은그대

    산다는것에
    여과없이 투명하고
    사랑하며 견디며

    가슴가득 자유로운 날개짓으로
    가을빛 태양처럼
    기쁨과 희망으로
    그대옆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출처 : 살며 사랑하며..
글쓴이 : 이뿐아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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