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랑에 빠졌어요. 그래서 너무 아파요."
" 별거 아니군.."
"근데 계속 아프고 싶어요.".
하루에 백 번쯤 생각나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흔아홉 번.. 아흔여덟 번... 아흔일곱 번....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숫자를 잊어버렸어.
머리가 색깔이 검정이었는지 갈색이었는지,
입술 옆에 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심지어 안경을 꼈었는지 가물가물해지면서,
내가 정말 그 애들을 좋아하기는 했던 건가 의심스러워지고,
나중에는 그 애들을 만난 적이 있긴 있었는지
모든 기억들이 소실점으로 멀어지는 거야.
한바탕 꿈이었던 듯도 싶고...
하지만
사랑이고 운명이고 인연이면..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그렇겠지..
(영화 연애소설 中)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 보고싶은 사람이 너 였으면.. (0) | 2005.03.24 |
---|---|
사랑..그 몹쓸병 (0) | 2005.03.24 |
봄바람에 실려가는 꽃잎같은 너의 입술 (0) | 2005.03.24 |
[스크랩] 살며 사랑하며.. (0) | 2005.03.22 |
[스크랩] 하찮음에 대하여-함정임.. (0) | 2005.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