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몹쓸 병
섣불리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봅니다
그리워지는 시간이 너무 많아져
생각하는 모든 것이
쳐다봐 지는 모든 곳이
그대 모습으로 도배가 되어져 버렸고...
그리워하기 위해 사는 건지
살다가 그리운 건지
이젠 구분도 되지 않습니다
비 내리는 길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서
떨어지는 찬비 온 몸으로 다 받는
바보 같은 행동도
그대로 인한 것입니다
따가운 햇살 속에서 먼 한 곳 응시하며
얼굴 다 타는 줄도 모르고
넋 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있는 것도
그대로부터 연유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무엇인지 모를 혼돈
사람 이리 멍청해지게 만드는 사랑
도무지 뭘 하며 어찌 사는지
나 자신도 모르는 까닭이니
아마도 몹쓸 병에 걸렸나 봅니다
그래서 내가 아픈가 봅니다
한 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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