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경춘고속도로를 달리다 서종 나들목을 빠져나와 아직이른 벚꽃 터널로 굽이굽이 이어진길을 달려서..
화야산 삼회1리 큰골은 나중에 들러보기로 하고 삼회2리 사기막골로 먼저 들어가 본다.
제일 먼저 느낌이 오는건 호젓하고 조용한 마을 이라는 것..
입구엔 야영장인지..
피기전 벚꽃 망울과 연초록 잎새의 어울림이 운치있어 한장 담고..
간단한 안내판을 읽어본다..
진달래는 온산을 덮을듯 이미 흐드러지고..
산괴불주머니가 여러곳에 씩씩하게 서있다.
지천으로 깔려 있는 현호색.
"장사바위교" 철 계단을 지나고..
맑은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본다.
큰별꽃
남산제비꽃
돌단풍
관중
말발도리
작은소를 지나 간이로 만든 나무다리도 건너서..
야생화와 눈 맞추며 발걸음을 옮기며
정상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되돌아 나와 다시 큰골로 향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과 설악면,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산.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설악면,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청평댐 남쪽의 뾰루봉에서 이어진 산으로 용문산을 모산으로 한다.
산세가 가파르며 계곡이 깊고 주능선에 올라서면 청평호를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다.
청평으로 갈 때 강 건너에 길게 이어지는 산 중 가장 높은 산이 이 산이다.
청평읍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기차를 이용하기도 쉽다.
산행은 북한강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큰골이나 사기막에서 시작하거나 설악면 솔고개 또는 안골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낭만있는 산행을 원한다면 원대성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골로 건너가 시작하는 것도 좋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거나 4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바위가 없는 육산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고 길이 외길이고 곳곳에 산악회 리본이 매달려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은 몇 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넘어야 하지만 길이 부드러워 수월하다.
정상은 꽤 넓고 평평한 헬기장이다. 북한강이 산의 삼면을 싸고 흐르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천마산·축령산·호명산·운길산·곡달산·유명산·명지산·운악산 등이 펼쳐져 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삼희리, 배치고개, 고동산-사기막골, 사기막골의 네 코스가 갈리는데 이정표를 보고 정확히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큰골로 내려가면 고려가 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5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라는 시조를 읊으며
치악산으로 숨어든 운곡 원천석이 세운 유서 깊은 암자인 운곡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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