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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에서..

수원 광교호수공원

 

 

 

 

 

 

 

 

 

 

 

 

 

 

 

 

 

 

 

 

 

 

 

 

 

 최근 광교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옛 원천유원지와 신대호수 일원이 광교호수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족이나 연인들의 도심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다. 특히 저녁이면 호수와 광교신도시가 어우러진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광교호수공원이 들어섰다.

이곳은 한때 수원 최고의 유원지였던 원천호수와 낚시터로 유명했던 신대호수로 규모가 202만 ㎡에 이른다.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유원지를 자연에 가깝게 복원하고, 기존의 숲에 더해 교목과 관목 등 수십만 그루를 식재해 자연친화적 수변 공간이자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났다.

광교호수공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간은 어반레비(urban levee)다.

어반레비는 '휴식, 모임의 장소인 저수지 제방에서 비롯된 공원 산책로로 도시의 일상과 축제를 모두 수용하는 새로운 도시 제방'을 뜻한다.

어반레비와 함께 '신비한 물너미', '재미난 밭', '신대호수 먼섬숲', '커뮤니티숲(다목적체험장, 캠핑장)', '행복한 들',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등 6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원천호수는 3km, 신대호스는 3.5km로 어디로 가든지 원점으로 되돌아온다.

매원초등학교 건너편 공원에 방문자센터가 있다. 광교호수공원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고, 2층에는 광교호수공원 홍보관이 마련되어 있어 잠깐 들러보면 좋다.

광교호수공원에는 주차장이 세 군데 있다.

1주차장은 원천호수에 마련된 가족캠핑장과 가깝고, 2주차장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의 중간 지점, 3주차장은 신대호수에 위치했다.

1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며 2, 3주차장은 무료다. 광교호수공원 전체를 둘러보려면 두 호수의 중간쯤에 위치한 2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무난하다.

연인들에게는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진 어반레비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신비한 물너미와 행복한 들을 추천한다.

호젓한 수변 산책을 원한다면 신대호수 수변 데크와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이 좋다.

원천호수는 광교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수원 시민들의 낭만 1번지이자 추억의 장소로 알려진 원천유원지였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신대저수지와 함께 광교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모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원천저수지를 만들었다.

신대저수지는 윗방죽, 원천저수지는 아랫방죽으로 불렸다.

세월이 흐르면서 수상 레저시설, 놀이공원, 위락시설이 들어서며 유원지로 탈바꿈해 꽤나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제1주차장에서 원천호수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원천호수 제방으로 오른다.

제방에 서면 원천호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와 함께 수변을 따라 이어진 어반레비, 그 너머로 우뚝 솟은 광교신도시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제방을 지나면 수변 데크가 이어진다.

어반레비로 불리는 이 공간은 광교호수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3개 층으로 구성되어 각각 다른 높이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수변 데크를 비롯해 거울못, 물보석분수, 바닥분수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여름철  더운 날, 물속으로 뛰어들고픈 욕구가 간절해진다.

거울못과 물보석분수는 날이 더워지는 요즘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꽤 인기 있다.

수변 데크를 지나면 조금 한산한 원천습지에 닿는다. 이곳 역시 수변 데크로 연결된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에는 갈대, 물억새, 무늬큰고랭이 등 습지식물이 서식한다.

또 흔히 볼 수 있는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왜가리, 백로뿐 아니라 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쇠물닭, 해오라기 등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수변 데크는 저녁에 빛을 발한다. 주변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밝혀지고 광교신도시의 불빛과 함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수변 데크 위 카페거리에서 식사나 커피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원천습지를 지나면 왼쪽으로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조성된 재미난 밭이 이어진다.

재미난 밭에는 직경 110m의 잔디광장을 비롯해 높이 17m의 인공암벽장 등이 들어서 있다.

원천호수를 다시 따라가면 광교호수공원의 독특한 수변 공간인 신비한 물너미에 닿는다.

원천호수를 끼고 있는 다목적 수변 공간으로 호수의 수면 아래 지름 60m에 이르는 물놀이 공간을 설계했다.

신비한 물너미에는 벽천과 바닥분수, 터널분수 등이 설치되어 있어 분수가 가동되는 시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물놀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비한 물너미를 지나면 수변쉼터를 거쳐 처음 출발한 제1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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