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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에서..

삼목어(三目魚)

 

 

 

 

 

 

 

 

 

 

 

 

 

 

삼목어는 이상범 축제감독이 행사를 위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신비한 물고기다.

세 개의 눈을 가졌다 하여 '삼목어'지만 실제로 눈이 세 개는 아니다.

소 눈처럼 깊고 맑은 눈이 두 개 있고 이마에 큰 혹이 하나 있는데, 혹 중앙에 큰 점이 있어 마치 눈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보여 '삼목어'라 이름 지었다. 

 

그가 만들어낸 '삼목어 이야기'이렇다.
먼 옛날 태산 같은 파도가 들이쳐 갯골이 황폐해 졌을 때, 큰 물고기 한마리가 밀물을 타고 갯골에 왔다가 썰물을 놓쳐 그만 갯골에 갇히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잡아 먹을까 하다가 범상치 않은 생김새와 애절한 눈빛이 흐르는 상서로운 기운에 매료돼 살려 주기로 결정한다.

살리는 방법은 바닷물을 퍼다 갯골을 채우는 일이다.

마을 사람들은 힘을 합해 갯벌을 채웠고 물고기는 그 바닷물 덕에 생명을 유지 한 뒤 밀물을 타고 넓은 바다로 돌아갔다.

며칠이 지나자 비도 오지 않았는데 무지개가 선명했다.

그 뒤 큰비가 내렸고,사라졌던 물고기들이 갯골에  모여 들었다.
..

'송삼제전'에서 이 이야기가 경연 형식으로 재현된다.

삼목어가 담긴 수조에 물을 빨리 채우면 승리한다.

시흥시 17개 동이 경연에 참가했으며,

각 동별로 모형 삼목어를 만들어 30일 퍼레이드를 한 뒤 경연을 벌이고 우승팀이 가려지면 삼목어를 해체한다.

해체한 삼목어 조각으로 기념품을 만들어 나누어 갖는 것으로 '송삼제전'을 마무리한다.

 

시흥갯골축제장에서..

2014.082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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