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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에서..

2014년 갯골 생태공원 축제장 스케치

 

 

입구로 들어서면 긴목 늘어트린 해바라기꽃 틈에서 붉은 다리를 치켜 세운 농게가 반깁니다.

 

 

몇걸음 더 들어가면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며 반기구요..^^

 

 

 

 

 

지난해에 보이지 않던 조형물이 보이네요..

망둥이와 농게..그리고 고사목 형상 .

그리고 붉은 리본을 단 나무까지..

행사장을 좌우로 가만히 둘러보면 흰색,노란색,붉은색,보라색 으로 리본을 단 나무들이 보입니다.  

아마도 뜻하는 바가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하 200m 에서 끌어 올린 해수로 소금을 만드는 염전.

해수 풀장

 

 

 

비상시를 대비한 시흥 119 대원들.

 

염전가엔 소금길 걷기 행사도 있었나 봅니다.

 

 

 

 

 

 

 

 

 

 

 

 

 

 

 

 

 

 

 

 

 

 

 

 

 

 

 

 

 

 

 

 

 

전망데크

 

하얀 리본을 단 나무

 

 

 

 

 

모세달과 칠면초가 어우러진 갯뻘

 

 

 

갯골 생태공원과 나란히 자리잡은 Salt Bay Golf Club 

 

 

나오는 길에 머리위에서 윙~~~

에효~시끄럽네요...

 

아홉 해 동안 이어지고 있는 시흥 갯골축제가 '갯골의 바람…그대로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29일(금)~31(일)까지 이곳에서 열렸다.

작년에 약 15만 명이 찾았으니 올해도 그만큼은, 어쩌면 훨씬 더 많이 몰릴 것이라는 게 시흥시 담당공무원의 설명이다.

축제의 백미는 '송삼제전(送三祭典)'이다. 송삼제전은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삼목어'를 살려 바다로 보내는 의식이다.

잔치 둘째 날인 30일(토), 삼목어 퍼레이드와 함께 시작되고 마지막 날인 31일(일요일)까지 펼쳐진다.  

'시흥' 하면 곧 소금이다. 한때 시흥생태공원에만 42개의 소금창고가 있었을 정도로 대단했다.

지금도 옛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소금창고가 공원 한켠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소금의 역사와 소금밭도 축제의 한 페이지다.

아이들은 소금 긁어모으기나 염전수차를 돌리고 어른들은 소금찜질을 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소금 놀이가 끝난 다음 '소금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을 한 장 찍으면 '금상첨화'다. 덤으로, 소금 속에 감춰놓은 보물을 찾으면 선물도 준다.

시흥갯벌은 생태계의 보고다. 숭어, 망둥어, 참게, 방게, 농게, 짱둥어가 득실거리고, 재개비, 백로, 도요새, 쑥새, 중대백로, 쇠백로가 너울거린다.

친절한 해설사에게 이러한 갯골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갯골을 걸을 수 있다.

그 뿐인가! 곤충과 새소리를 들으며 갯골의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고, 갯벌에 뛰어 들어가 옴 몸으로 갯벌을 느낄 수도 있다.

분명 갯골의 매력에 흠뻑 취할 것이라 축제 관계자는 자신한다.

갈대를 엮어서 인형을 만들고 갈대를 염색해서 발을 만든다. 또, 갈대 잎으로 돛단배를 만들어 갯골에 띄워 보내기도 한다.

그러다가 갈대가 모두 사라지면 어떻게 하냐고?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갈대숲은 아주 넓고 갈대는 지천에 널려있다.

얼마나 넓으면 '갈대밭'이 아닌 '갈대숲'이라 했겠는가.

작은 갯골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갯골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갯골 수로에서는 천연재료로 만든 모형 물고기를 낚시로 잡을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어쿠스틱 음악제'가 펼쳐진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실력 있는 음악인들이 각종 소음으로 피로해진 관객들에게 휴식을 안겨준다.

 '해수풀마당'에선 수중공연 '연풍연화'가 펼쳐지고, 에센시아트리오, 시립여성합창단과 시립전통예술단 공연이 3일 동안 열린다.

네팔과 파키스탄 유학생, 시흥 스마트 허브 외국인 근로자 등 인종과 국적에 상관없이 하나가 된다. 이들도 시흥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축제의 주인이 철저하게 시민이라는 점이다. 시민이 추진위원단을 만들어 직접 축제를 준비했다.

축제 준비위원장도 시흥시민이고 '삼목어' 이야기를 만든 축제 감독도 시흥시민이다.

20명의 추진위원단 또한 당연히 시흥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