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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찰,성당,교회)

불국사 다보탑(佛國寺 多寶塔)

 

 

 

 

 

 

 

불국사 다보탑(佛國寺 多寶塔) - 국보 제20호


다보탑과 석가탑(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국보 제21호)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높이도 10.29m, 10.75m로 비슷하다.
절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 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동쪽 탑이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基壇)위에 세운 3층 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다보탑은 그 층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십(十) 자 모양 평면의 기단에는 사방에 돌계단을 마련하고,
8 각형의 탑신과 그 주위로는 네모난 난간을 돌렸다.
탑이 건립된 시기는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으로 추측된다.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을 통해 산만하지 않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
4각, 8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점,
각 부분의 길이·너비·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다보탑에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설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1925년경에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 보수하였는데,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탑 속에 두었을 사리와 사리장치, 그 밖의 유물들이
이 과정에서 모두 사라져 버려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기단의 돌계단 위에 놓여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 가운데 3마리가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아직까지 그 행방을 알 수가 없으며, 현재 1마리의 돌사자가 남아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진현동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