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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살림 살이

봄을 먹다


















*봄을 먹다.

초록이 입에 묻어날만큼..
짜면 녹즙이 주르륵~흐를만큼..

매년 이맘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한다.
약초로 불리우는 엄나무와 오가피,가죽나물의 새순과
취나물,머위잎,두릅 등등..
오가피의 쓴맛,참죽나무순의 특유의 향으로
호불호를 달리하지만
쓴맛을,특유의 향을 매력으로 느끼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된장에 무쳐먹고,생으로 쌈싸먹고..
먹는방법은 개취로 여러가지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가 끝물이라니
초록의 어린잎들을 만지고 노니 손톱밑이 흉해 손을 내놓지를 못하겠다.

보약이 따로없다.
추운 겨울,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새봄을 뚫고 나오는 연초록의 약초.
나는 이런게 좋은 촌스러운 아짐과 함미.
시티즌과 컨트리언~~~
그 사이에 있는 사람이다.

부산에서 공수한 문어와 장어,소라로 봄파티.

음성군 삼성면..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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