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굿대라는 꽃은 줄기가 쭉 올라온 것이 마치 절구질을 할 때 쓰는 절굿대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 남자색의 둥근 꽃이
마치 고슴도치를 닮아서, 학명에 그리스어로 고슴도치를 뜻하는 에키놉스(Echinops)가 들어 있다.
꽃 모양이 수리취와도 비슷해 개수리취라고도 한다.
비슷한 이름으로 절국대가 있는데, 이는 완전히 다른 종이다.
절굿대는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의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약 1m 정도이다. 잎은 엉겅퀴의 잎처럼 어긋나고 길이가 약 0.3㎝ 정도의 가시가 달린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솜털로 덮여 있는 백색으로,
수분이 적고 건조하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7~8월에 지름 5㎝ 정도의 남자색 꽃이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여러 개 달려 핀다.
9~10월에 황갈색 털이 촘촘히 있는 원통형 열매를 맺으며,
갓털은 가시처럼 되고, 밑부분은 뾰족하고 도드라져 있다.
국화과에 속하며 절구대, 절구때, 개수리취, 둥둥방망이, 분취아재비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누로(漏蘆)라고 해서 약으로 쓰인다.
특히 부스럼 치료에 많이 이용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널리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20831
'들꽃여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초향(방아) (0) | 2022.09.09 |
---|---|
꽃범의꼬리 (0) | 2022.09.08 |
수세미외의 꽃과 열매 (0) | 2022.09.04 |
사위질빵 (2) | 2022.09.03 |
멀리 날고싶은 꿈을 꾸는 "박주가리꽃" (0) | 2022.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