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상사화)은 추석을 전후해서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다.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등등 주로 절집 근처에 넓은 군락지들을 만날수 있는데 멀리까지는 갈 형편이 안되어 가까이에 있는,지난해에도 가서 만난곳으로 가본다.
지난밤엔 비가 내려 흐릿한 아침..
갈까말까 망설이다 날씨를 살피다 에잇~
현관문을 나서본다. 아침해가 저 하늘에 숨었다.
물론 빛을 기대하긴 더더욱 어렵다.
그래도 혹시나 하며 가보니 나즈막한 야산엔 멀리서 봐도 붉은무리들이 반긴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다가가 눈맞춤 후..
그러나 내 욕심만큼 화려하게,소담스럽게, 지난해만큼 피지는 않았고 만개하려면 사나흘 뒤가 적기로 보인다.
진사님들 중 혹자는 해걸이를 하는듯 하다하고..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석산은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다.
꽃말은 참사랑..이라네요.
20220917
들꽃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