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심속에서..

시흥 2022 갯골생태공원 축제 멍때리기 대회 "갯멍"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멈추었던 지방 축제들이 가을을 들썩이게 합니다.
2년만에 열리는 시흥 갯골 축제에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갯멍" 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
멍때리기는 말 그대로 '아무생각 없이 멍하게 있는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언제부터인가  '멍'때린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아직은 조금 생소한 말 이기도 합니다.
알고보니 멍때리기는 좋은점도 많다고 합니다.

"멍때리면 뇌가 쌩쌩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하네요.

우리의 뇌는 한시도 쉴 수 없이 계속 가동을 합니다.
지금 현대사회에선 머리를 쓰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니 때론 텅 비워두는것도 좋을듯해 자연속에서 뇌의 쉼을 하기위한 프로그램인듯 합니다.
자~그러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멍때리기 대회에는 규칙이 있다고 하는데
그 첫번째가 대회에서 '잠들면 안되고',
두번째는 '대화 금지'라고 합니다.

*15분마다 심박수 측정해 참가자들의 심박수와 현장에서 받은 시민들의 점수를 합산해 1등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멍때리기를 실패하면 '퇴장카드'를 받게되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의사 표현은 할 수 없으므로 의사 표현을 대신하는 색깔 카드를 주고 그 카드로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결과는 모르겠으나 그 현장을 잠깐 지켜 보니 복장도 특이하게 한 모습이 재미 있었습니다.
간호사들이 참가자들의 상황을 체크하는듯 연신 대회장을 돌아 봅니다.

어쩌다보니 이런 대회까지..?
말그대로라면
가끔씩 머리속을 텅 비워두면 좋겠지요?

20220925/시흥 갯골 축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