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壽硯山房 한옥카페
壽硯산방은 尙許(상허) 이태준의 告宅이다.
이태준은 순수문학을 표방한 구인회(九人會) 동인으로 유명했다.
구인회는 1933년 김기림, 이효석, 정지용, 이태준 등 아홉 명의 작가가 결성했다.
후에 박태원, 이상, 김유정 등이 가세했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선구자들이다.
수연산방은 이들이 사랑방 삼아 모인 아지트였을 것이고,
70여 년 전 문인들의 사랑방에서 따스한 茶香에 젖었을 곳이다.
지금의 수연산방은 지난 1999년부터는 전통 찻집을 겸한다.
상허의 외종손뻘 되는 후손이 운영한다고 한다.
고택의 풍모만은 변함이 없고,
솟을대문을 중심에 둔 돌담 고운 집으로 그 너머에서 상허는 1933년부터 46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값은 좀 불량해도 자연에 가까운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수연산방으로 들어서는 길의 이름도 이태준 길이다.
집집마다 이태준길이라는 주소가 붙는다.
수연산방은 지방 민속자료 제11호로 이태준길의 원류다.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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