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성당(竟成堂), 진주유씨 모산종택(帽山宗宅)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만수동천길 29, (부곡동 237)
안산시 향토유적 제32호
경성당(竟成堂)은 진주유씨 21세 차종손인 유신(柳賮,1748~1790)의 아들 유중서(柳重序,1779~1846)가,
둘째 아들 유방(柳霶,1823~1887)을 살림을 낼 때 지은 집이다.
원래는 서울 남산의 정재골에 있던 유씨가의 서실(書室)로
진주유씨 18세손 판중추부사 퇴당 유명천(退堂 柳命天,1633~1705)과
모산 유명견(茅山 柳命堅,1628~?) 형제가 공부하던 서실인데,
후에 모산 유원성(帽山 柳遠聲,1851~1945)이 차명하여 사랑채의 당호로 썼다.
본 가옥은 1850년경 건립된 가옥으로,
안채는 약 200여 년 전에 지어졌고 사랑채는 약 170여 년 전에 지어졌다.
사랑채의 큰 사랑방 앞에는 동농 김가진(東農 金嘉鎭)이 쓴 경성당(竟成堂)과 세습화모(世襲華帽)의 현판이 걸려있다.
경성당과 동농과의 관계는 퇴당 유명천(退堂 柳命天)의 6세손인 모산 유원성(帽山 柳遠聲)이 1874년(고종11) 사마시에 급제하여 평리원검사를 하면서
이준(李儁,1859~1907), 함태영(咸台永,1872~1964)과 활동하였고,
이때 동농 김가진(東農 金嘉鎭,1846~1922), 석운 박기양(石雲 朴箕陽,1856~1932),
조종필(趙鐘弼,1840~?), 민영선(閔泳璇) 등과 친하였다.
이러한 친분으로 유원성은 한학과 서예에 능한 동농(東農)에게 부탁하여 써준 것으로 추정한다.
동농 김가진(東農 金嘉鎭)은 신안동김씨로 농상공부대신과 중주원의장을 역임한 고위관료이다.
경술국치로 일제가 수여한 남작을 받았다가 반납하고
1920년 독립운동 비밀결사 대동단의 총재와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약했다.
임시정부의 안주인으로 '장강일기'를 남긴 정정화(鄭靖和) 지사의 시아버지이고
애국지사 김의한(金毅漢)의 아버지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이 손자다.
이밖에 24세손 화은 유해협(華隱 유해협)이 쓴 '경성당기'와 기둥마다 주련 22개가 걸려있다.
경성당은 19세기 경기도 안산 지역의 양반 사회 주거 양식을 보여 주는 중요한 문화적 자료가 되고 있다.
대문이 열려있고 현재 사람이 살고있어 안채로는 들어가 보지는 못해 눈에 보이는것만 담아서 돌아왔습니다.
20250506





경성당(竟成堂)
동농 김가진(東農 金嘉鎭) 쓰다.

세습화모(世襲華帽)
화모산의 정기를 계속 자손 대대로 물려받아라.


안산 경성당(竟成堂) 주련들...
宣廟賜牌之局 寸土勿與於他人
선묘사패지구 촌사물여어타인===선조께서 내려주신 땅, 한 줌이라도 남에게 넘기지 말라
星祖定礎之基 十世相傳于後裔
성조정초지기 십세상부우후예===성조께서 터를 잡으신 곳이니, 후세까지 보전해 나가라.








품위가 느껴지는 중정



방문객을 반기는 순둥이 리트리버..참으로 순둥순둥 합니다~^^



'그냥..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자!! 목감 7,000보 걷길 (4) | 2025.05.16 |
---|---|
35년 지기들과 특별한 날 (4) | 2025.05.10 |
나름의 재건축 감행~ (6) | 2025.05.05 |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의 수목과 풍경들 (3) | 2025.05.01 |
가끔씩 가보는 제부도 (2) | 202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