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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에서..

석수동 마애종(石水洞 磨崖鐘)

 

 

 

 

 

마애종이란 암벽에 새긴 종으로, 석수동 마애종은 남서쪽을 향한 암벽에 장방형의 목조 가구(架構)와 그 안의 종을 새긴 것이다.

 상단의 보(樑) 중앙에 쇠사슬을 달아 종을 걸어 둔 모양을 새겨 표현하였는데, 용뉴(龍?)와 음통(音筒)이 확연하다.

상단에는 장방형 유곽(乳廓)을 2개소에 배치하였는데, 그 안에 각각 9개의 원형 유두(乳頭)가 양각되어 있다.

종신(鐘身)의 중단에는 연화문이 새겨진 당좌(撞座)를 표현하고 하단에는 음각선으로 하대(下帶)를 표시하였다.

종의 오른쪽에는 승려상을 조각하였는데, 긴 막대를 사용하여 종을 치는 모습이다.

목조 가구의 위쪽에는 3개소에 화반(花盤)을 표시하였다. 현존하는 마애종으로는 유일한 것으로서,

종의 세부 표현에 있어 청동제와 다를 바 없어 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주변의 중초사지 유적과 연관성을 생각해 볼 때 고려시대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도 유형문화재 92호

지정일:1980년 6월 2일

테마:일반조각,암벽조각,암각화

시대:고려시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산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