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모재를 샅샅히 둘러보고 저기 보이는 계단을 따라 걸어보았다.
계단 한층을 오르니 이런게 보였다..분 수 대
기념비도 있고
능골 물터란다..
그럴줄 알았으면 물통을 몇개 가져올껄~~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내가 즐겨 담는 벤치..
지금은 빈것으로 있지만 언젠가는 모든이들의 편히 쉴 수 있게 준비된 빈 의자.
뒤 돌아서서 다시 담아보고..
바싹 마른 낙엽들은 땅속 꼬물대는 새생명들의 안전 지킴이 이다..
저기 보이는 키다리 소나무에 이끌려 조금 걸어 올라가니
공원 곁엔 마당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아담한 전원주택들 있다.
내 꿈이 담긴 그런 집..
참나무 향이 솔솔 풍기는 벽난로의 온기도 상상하며..
" 새가 알을 낳았어요.
우편물은 문열고 현관앞에
놓으세요.."
주인의 배려가 담긴 문구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또 다른집 테라스엔 바베큐 그릴과 하얀 테이블이 보인다.
여름날 가족들의 웃음소리를 상상해 보며 각이 안나와도 렌즈속에 담아 보고..
봉긋하게 살이 오른 목련 몽우리가 봄을 꿈꾸고 있다.
나도 꿈을 꾼다..그 봄 맞이할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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