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가학광산 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 까지 금과 은, 아연과 구리 등을 채굴하던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이었다.
회사의 부도로 광산은 문을 닫고 마을사람들도 모두 떠나면서 방치되었다가 얼마 전 부터 소래포구의 젓갈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광명시는 가학광산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 2011년 동굴과 주변 부지를 매입하여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 하면서 40년 만에 어둠을 걷어냈다.
수차례의 안전 보수작업과 시설물설치작업을 거치면서 동굴을 재정비해 현재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먼저 안내소에서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면 매 30분마다 지정된 시간에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해설을 곁들여 동굴탐방을 진행한다.
동굴입구에서 노란 헬멧을 착용하고 동굴에 들어서면 안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몸이 움츠려진다.
원활한 동굴 투어를 위해 한 여름에도 긴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동굴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을 감상하며 들어가면 개관 기념 특별전 ‘동굴문명전: 엘도라도 황금을 찾아서’을 관람할 수 있다.
황금을 찾아 나선 유럽인들에게 발견된 중남미, 이집트 문명을 가학광산의 엘도라도에 대한 꿈과 연관 지어 소개하고 스키타이문명과 동남아시아 문화 예술을 선보인다.
관람이 끝나면 영화 상영과 다양한 공연이 벌어지는 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그 외 청소년 동굴 탐사 프로그램과 과학캠프를 운영하고 각종 전시회와 공연행사를 기획 운영한다.
동굴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3D영화를 상영하고 문화예술공연의 울림을 더하는 감성적인 접근과 새로운 시도가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단기간에 40만 명이 방문할 만큼 광명가학광산동굴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주차는 동굴 바로 아래의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주차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광명역에서 7-1 버스를 운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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