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호수는 자연과 교감하며 산책을 즐기는 힐링 공간이다. 신대호수를 둘러보려면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행복한 들을 시작으로 수변 테라스, 먼섬숲,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재미난 밭을 지나 다시 행복한 들로 돌아오거나 행복한 들에서 원천호수로 내려갈 수 있다.
행복한 들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넓은 잔디밭과 모래가 깔린 놀이터, 은행나무 숲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은행나무 숲에는 나무 아래에 커다란 벤치를 놓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아이들은 잔디밭과 놀이터에서 뛰놀고, 돗자리 위에 삼삼오오 둘러앉은 어른들은 이야기꽃을 피운다.
행복한 들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신대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는 수변 테라스다. 신대호수를 살짝 휘감은 산자락 너머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고개를 내민다.
호수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다. 수변 테라스에서 호수 저편 산자락이 시작되는 곳까지 줄곧 수변 데크가 이어진다.
그 길이가 2km 정도여서 차분히 걷기에 제격이다.
신대호수 북쪽으로 갈수록 습지와 버드나무의 어울림이 제법 고즈넉하다.
물억새와 무늬큰고랭이 등 습지식물이 수변을 따라 길게 띠처럼 자라고, 수초 사이로 팔뚝만 한 잉어가 몸부림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호수 북쪽에는 돌무더기와 고사목을 이용해 물고기와 수서곤충 등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해놓았다.
수중 생태계가 복원되고 먹이사슬이 형성되니 왜가리나 백로 무리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수변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수변쉼터를 지나면 길은 산으로 이어진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침엽수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숲길도 잠시, 신대호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인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이 나선다.
이곳은 신대호수가 북서쪽으로 비집고 들어간 공간이다. 호수 위에 원형 데크 5개로 구성된 친수 공간이다. 호수와 광교신도시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이 장관인 곳이다.
물 위에는 일명 '정다운 다리'가 놓였다. 이 다리가 갑자기 무지개다리가 되어 건너편 산자락으로 이어지고, 길은 산자락을 휘감으며 재미난 밭으로 이어진다.
'산,들,바다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休,쉼,Healing (0) | 2014.09.02 |
---|---|
하늘 담는 그릇 (0) | 2014.09.01 |
2014 시흥 갯골 축제..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0) | 2014.08.31 |
월미 문화의 거리 (0) | 2014.08.27 |
여름 끝자락의 인천대공원 (0) | 2014.08.25 |